<강관>강우기 돌입…가격인하 압박커질 듯

2012-06-27     김덕호

 5월 가격 인상 시도가 사실상 무위로 그친 가운데 강관 제조업체들의 영업정책이 '더 이상의 가격 하락은 안된다'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강관 가격은 구조용 각관 83~85만원(두께 2.0mm기준), 배관용 강관 97~100만원 선에 형성되어 있다. 위 가격은 지난 5월 가격 인상 전 수준의 금액이다.

  시황부진으로 인해 가격인상 적용인 2~3주의 짧은 시간에 그친 것이다. 지속되는 가격 인하 압박으로 업곙서는 이 가격마저도 언제까지 지속될 지에 대해 의문을 갖는 분위기다. 수요부진과 계절적 요인이 업계에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반면 강관 제조사들은 ‘가격이 더 내려갈 수는 없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국산열연가격이 81~83만원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이익이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수입산 열연의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입시기가 8월 이후이기 때문에 당장 가격을 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1~5월 적자판매를 단행한 상황이기 때문에 적자폭을 더 키울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강우기 강관 수요가 크게 줄고, 하반기 건설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 등 경기호전을 기대할 수 없어 가격인하 압박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