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콜롬비아 FTA 타결, 자동차 수혜 기대
콜롬비아, 10년 내 모든 관세 철폐 약속
냉장고 및 세탁기, 에어컨 경쟁력 강화
2012-06-26 전민준
26일 지식경제부와 코트라 등에 따르면 이번 FTA로 최대 수혜가 예상되는 품목은 역시 자동차와 차부품 등이다. 또한, 전자 등의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차부품
자동차 및 차부품은 대 콜롬비아 전체 수출의 56%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품목이다. 2011년에만 9억 달러 수준 수출됐다.
콜롬비아는 이번 FTA로 10년 내 모든 관세를 철폐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자동차에 대한 관세율은 무려 35%로 1/3가량의 가격이 싸지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콜롬비아 자동차시장에서 22.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SUV차량은 9년간 단계적으로 모든 관세가 철폐돼 가격 경쟁력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산 자동차의 콜롬비아 수출량은 2009년 2만5,334대, 2010년 4만2,256대, 2011년 4만7,992대다.
자동차 판매량이 늘면서 자동차 부품도 수출 급증이 예상된다.
지경부는 "차부품 관세율은 5년내 모두 철폐될 예정이라 완성차 수출 증가와 맞물려 중소 차부품업체의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냉장고 등 전자제품 활황기대
한국산 전자제품이 콜롬비아에서 시장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산 전자제품의 콜롬비아 수출액은 7,480만 달러, 수입은 170만 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고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에서 시장 경쟁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현재 냉장고의 관세율은 20%로 10~12년, 세탁기는 15~20%로 5~12년, 에어컨은 15%로 즉시~5년내 철폐가 합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