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스틸, 후판가공 외 사업정리 수순 돌입
평택공장 내달 20일 폐쇄 조치
경주 소재 유니콘S&C만 존속시킬 듯
2012-06-26 방정환
유니콘스틸(대표 손현국)이 철강재 유통판매 및 SSC사업에서 손을 떼고 후판 가공사업만 속행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측은 최근 고객사들에게 공문을 통해 다음달 20일까지 평택공장 폐쇄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이전까지 임가공 물량을 회수하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현재 평택 포승공단에 위치한 유니콘스틸은 계열사인 유니콘ST를 이미 정리했으며, 열연스틸서비스센터인 유니콘SSC의 공장 폐쇄를 앞두고 있다.
유니콘스틸은 지난 2003년 설립된 이후 수입을 통해 성장해온 유통업체로, 지난 2009년 동부제철 지정 SSC인 유니콘SSC를 설립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부실화가 심해지면 유통사업을 중단한 채 임가공 사업만 진행돼 왔다.
현재 회사측 관계자들은 연락이 중단된 상황이며, 공장 폐쇄와 함께 매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모든 사업장을 정리하려 했으나 경주에 있는 유니콘S&C의 사업은 존속키로 했다. 공장 매각 보다는 전문화된 가공업체로 운영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동부제철은 지난해 유니콘스틸의 부실이 심화되면서 연말까지 채권 회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