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화물연대 파업 따른 수요업체 소재조달 납기차질 우려

화물연대 파업 부분적 영향 받아
부산 동진부두...철강재 출고량 중단

2012-06-27     곽종헌
  화물연대 파업이 특수강봉강 업계에도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우선 군산 세아베스틸의 경우 차량 입고가 안 돼 부분적으로 제품출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항지역 소재 동일산업 등은 차량입고가 안돼 바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25일 철강업체 및 부두 운송업체 일부 관계자에 따르면 “25일 화물연대의 본격적인 파업을 앞두고 출정식에 참여하는 관계로 화물운송 차량이 공장 내로 들어오지 않아 당장 철강재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천부두는 부분적인 입고만 되고 있고 부산 동진부두는 철강재 재고로 체선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철강재 출고가 전면 중단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당진분두 운송하역업체 모 관계자는 직영 차량위주로 경인지역을 중심으로 운행을 하고 있으며 운송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완성자동차 생산업체들은 그동안 7월 파업에 대비한 소재 구매물량을 크게 줄여 놨다 이제는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소재조달 납기차질에 오히려 비상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요를 배경으로 4월까지 한동안 잘나가던 특수강봉강 시장수요가 2분기부터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분위기다.

  완성자동차 등 일부 유통에서는 하반기 애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판매와 구매에 대한 일부 수정계획이 불가피하다는 하소연이다.

  부산 경남지역도 4월까지 잘 나가던 특수강봉강 시중경기 여건은 상황이 확 달라지고 있다.

  2분기는 기대했던 것보다는 실적이 시원찮다는 설명이다. 6월 반짝 수요, 7~8월은 하절기 휴가 등 계절적인 비수기가 기다리고 있어 미래시장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다.

  생산업체의 모 관계자는 5월 중순부터 이미 냉기류 현상이 나타났다는 얘기다. 통상 4~6월은 매년 연중 최고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유난히 수요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CD-Bar제품의 경우 과잉투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장가동률은 60~70% 수준이며 1분기 판매결과 톤당 수익성도 3~5%로 수준으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업체의 모 관계자는 “4월 이후 스테인리스봉강 및 이형재 시장은 그야말로 완전 그로기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유전스(Usance)를 사용 대금결제를 하는 일부 수입상의 경우 한계원가 수준의 덤핑가격에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스테인리스봉강 시중 유통판매가격은 STS 304 직경 28~135㎜기준 톤당 480만원 수준이며 수입재 유통시장 판매가격은 톤당 430만원에서부터 470만원까지 판매가격이 다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시중 유통에서는 건설과 조선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감소도 그렇지만 판매대금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더욱더 큰 골칫거리 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