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특수강, 필거밀 설비 증설
생산성 제고, 제품 규격 다양화 기대
2012-06-26 김덕호
포스코특수강(사장 성현욱)이 연내로 무계목강관 후처리용 필거밀(Pilger mill) 설비를 도입한다.
25일 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 측은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의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품목의 다양성을 기하고자 필거밀 설비의 도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필거밀이란 강관의 외경과 두께 조정을 통해 제품의 규격을 다양화시키는 데 사용되는 설비를 말한다.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의 경우 원형빌릿의 압출을 통해 제품을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원자재 투입 조건에 따라 제품의 외경과 두께가 결정되고 기계적 성능에 따라 길이가 결정된다.
그러나 설비의 생산성, 원자재 생산 및 수급능력, 제품의 완성도를 고려할 때 SRM(외경 조정), 필거밀(외경, 두께조정) 등 후처리 설비 가동을 통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유리하다.
압출과정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모관으로 하고 이를 압연하고 교정시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러면 특정 크기의 모관을 대량 생산한 후 다양한 크기를 제작할 수 있어 생산성이 높아진다.
이번에 추가하는 필거밀 설비의 경우 모관을 압연시켜 외경과 두께를 조정하는 방식이다. 압연과정이 있어 강재의 밀도가 높아지고 직진도도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