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시장수요 크게 한 풀 꺾여
7~8월 계절적인 비수기 돌입 따라
포스코특수강 7월 주문분 스테인리스봉강 판매가격 동결
2012-07-04 곽종헌
7~8월 계절적인 비수기 돌입에 따라 냉간인발봉강(CD-BAR: 마봉강)을 비롯한 철강재 유통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고 있다. 포스코특수강은 오는 7월 주문분 스테인리스(STS) 봉강 및 선재 판매가격을 각각 동결했다.
최근 유통업체의 모 관계자는 기준가격(베이스가격)은 그대로 두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수요가들의 구매심리가 크게 한 풀 꺾인 상황에서 실제로 가격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등 대형 실수요를 배경으로 상반기까지 한동안 잘나가던 특수강봉강 시장수요가 하반기부터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는 분위기다.
완성자동차 등 일부 유통에서는 하반기 애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판매와 구매에 대한 일부 수정계획이 불가피하다는 하소연이다.
부산 경남지역도 특수강봉강 시중경기 여건은 상황이 확 달라지고 있다. 지난 2분기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실적이 시원찮다는 설명이다.
6월 반짝 수요, 7~8월은 하절기 휴가 등 계절적인 비수기가 기다리고 있어 미래시장이 불투명하다 보니 시장수요도 덩달아 줄고 있다는 설명이다.
생산업체의 모 관계자는 5월 중순부터 이미 냉기류 현상이 나타났다는 얘기다. 매년 4~6월은 매년 연중 최고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유난히 수요침체가 계속돼 왔다는 주장이다.
특히 CD-Bar제품의 경우 과잉투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장가동률은 60~70% 수준이며 상반기 판매결과 톤당 수익성도 3~5%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업체의 모 관계자는 “4월 이후 스테인리스봉강 및 이형재 시장은 그야말로 완전 그로기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유전스(Usance)를 사용 대금결제를 하는 일부 수입상의 경우 한계원가 수준의 덤핑가격에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스테인리스봉강 시중 유통판매가격은 STS 304 직경 28~135㎜기준 톤당 480만원 수준이며 수입재 유통시장 판매가격은 톤당 430만원에서부터 470만원까지 판매가격이 다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시중 유통에서는 건설과 조선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감소도 그렇지만 판매대금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더욱더 큰 골칫거리 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구·금형강 유통시장 수요가 크게 지지부진한 분위기다. 자동차의 신차개발 부진, 삼성과 LG전자 등 대기업의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부문 금형개발 수요가 특히 줄어 플라스틱 금형강, 공구강 등 시장수요가 줄어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