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産 무계목강관 국산으로 둔갑시킨 업체 적발

중국산을 국산제품으로 속여 유통

2012-07-09     김덕호

  중국산 무계목강관을 수입 후 국내 강관사의 상표를 불법 적용시켜 해외로 수출하려던 유통업체가 적발됐다.

  마산세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마산항에서 선적대기 중이던 H사 수출분의 무계목강관에 대해 압수 수색을 진행한 결과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적발된 내용은 H사가 해외로 수출한 2건에 대한 것이며 금액으로는 약 37억원에 해당한다. 현재 검찰에 고발처리되 조사가 진행중에 있다.

  H사는 9일까지 2차례 검찰에 출석, 적발 사항에 대한 조사에 응했으며 이 사건에 대해 "열연강판, 형강 등 국산 철강재와 재고로 있던 중국산 무계목강관을 묶어 수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의 실수가 있었던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9월에도 D사가 중국산 무계목강관을 테나리스 제품으로 원산지를 둔갑시켰던 사례가 적발, 5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되는 등 유통업체들의 상표도용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