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리 "하반기도 수요산업 부진 지속" 전망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수요산업 회복 지연
상반기 -3.8%, 하반기 5.8%…올해 1% 성장 예상

2012-07-12     김덕호

  포스리경영연구소가 올 하반기 국내 철강시장이상반기 대비 소폭 회복되겠으나 주요 수요산업 부진으로 인해 회복 수준은 미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포스리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내수부진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올 1/4분기 철강내수가 5.3% 감소하는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봉형강류 수요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판재류 수요가 10%이상 대폭 감소한 것이 큰 영향을 줬다고 봤다.

  이어 하반기에는 수요산업의 완만한 회복으로 판매가 소폭 증가세로 반전되 약 5%정도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하반기 수요 증가율 반등은 지난 2011년 하반기 수요 부진에 대한 기저효과일 뿐이며 금년 상반기 -3.8% 성장율을 기록한 것을 감안할 경우 2012년 한해 성장은 1%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판재류 내수의 경우 는 조선건조량 감소에 따른 후판 수요의 부진으로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하고, 하반기에는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봉형강류 내수는 건설투자의 소폭 증가세 전환으로 2%대의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수출의 경우 고유가와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미국, 유럽 등 구미선진국의 철강수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 역시 올해 말 지도부 교체 전까지는 대대적인 경기부양이 어려워 하반기에 큰 폭의 철강수요 확대를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일본은 지진복구 본격화에 따른 건설용 강재 수요확대에도 불구하고 조선, 가전 등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철강수요의 소폭 감소를 예상했다. 연간 수출량은 전년동기 대비 6.4% 증가한 3,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입은 내수 부진과 국내 생산 증가로 인해 상반기10%, 하반기 3% 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지속될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일본 등의 자국내 수요 부진에 따른 수출 확대로 저가 수입재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여 수입재 방어 효과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수입량은 2,000만톤을 넘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 유가 
  이란사태가 일부 완화되고 리비아·나이지리아의 생산능력이 회복, 선진국의 원유 재고 증가로 인해 유가 공급에 대한 불안리스크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흥국을 중심으로 원유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에 배럴당 100~110달러(두바이유 기준)대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 철광석
  2012년 하반기 철광석 가격은 철강수요 둔화로 상반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2012년 말 중국의 정권 교체가 이루어진 이후에는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면서 2013년에는 철광석 가격도 2012년 평균가격 대비 소폭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 원료탄 
  공급물량의 증가에도 불구 수요의 점진적 회복으로 원료탄 가격은 2012년 상반기 218달러/톤에서 하반기에는 228달러/톤 수준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봤다. 2012년 원료탄 가격은 223달러/톤으로 전년대비 20% 내외의 하락이 예상되지만, 2013년에는 230달러/톤대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