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선박-해양플랜트 수출자금 1조원 추가 공급
조선사 수주 지원, 해운사 앞 유동성 공급확대 등 추진
2012-07-16 김경익
김용환 수은 행장은 16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4개 주요 조선․해운회사 대표(CEO) 긴급 간담회 자리에서 “수출 주력산업인 조선‧해운산업에 선제적인 금융을 제공해 위기 극복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며 “국내 조선․해운사의 어려움을 감안해 당초 계획보다 1조원대의 선박금융을 추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은이 이번에 밝힌 조선․해운산업 지원강화 내용은 조선사의 수주 지원, 해운사 앞 유동성 공급확대, 세계 선박금융 주도 등 크게 세 가지다.
수은은 국내 조선사들의 선박․해양플랜트 수출자금을 당초 계획보다 1조원을 늘려 지원하고 조선사들의 수주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 등 이행성보증료율도 현재 보다 5bp 정도 인하한다.
나아가 중소․중견 해운사를 대상으로 용선계약이 체결된 중고선박 구매자금을 지원하는 중고선 구매자금 지원제도를 통해 해운사들의 선대 확충과 자금난을 해소에 적극 나설 예정이며 국내 해운사가 해외에서 선박운용을 통해 벌어드리는 수입을 수출로 보고, 이 실적을 바탕으로 해당 해운사 앞으로 운용자금을 지원하는 제도인 해운사 앞 포괄수출금융제도를 적극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수은은 최근 조직을 확대 개편한 금융자문부를 통해 국내외 상업은행들이 선박금융 신디케이션(협조융자)에 적극 참여하도록 주선기능을 강화한다.
김 행장은 “선박의 심장인 엔진을 다시 달아 오대양에 힘찬 뱃고동소리가 울려 퍼지게 한다는 심정으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