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초고강도 CFT강관 개발
1,000도 고온과 1,000톤 하중 견뎌
2012-07-17 김덕호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이 800MPa급 강관과 100PMa급 콘크리트를 이용한 고내구성 내화 강관인 CFT(Concrete Filled Steel Tube)를 개발했다.
CFT는 강관의 내부에 콘크리트를 충전한 충진강관'으으로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공동 개발된 것이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 기술은 기존 CFT 기술 대비 내력은 300% 이상, 내화성능은 2배 이상 향상됐다.
일반적으로 고강도 CFT는 지진, 바람 등 외부 영향으로부터 구조적 안정성이 우수해 초고층 건축물에 많이 활용된다. 그러나 고온에서 폭발현상을 보이는 단점이 있어 불에 잘 견디는 성분인 '내화피복'을 CFT표면에 덧입히는 추가공사가 필요하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별도의 내화피복 시공이 없어도 제품의 안전성을 기할 수 있고, 추가 가공이 필요치 않기 때문에 공기(공사기간)단축 및 원가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회사측이 밝힌 제품 성능은 섭씨 1000도 이상 고온과 1000톤의 하중을 2시간동안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다.(건설기술연구원 시험)
한편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연구에 머물지 않고 올해 중 3시간 동안 내화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초고강도 CFT를 개발할 계획"이라며"내년부터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모든 초고층 빌딩에 이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