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價, 中 과잉 생산으로 급락 중

KB투자증권 김현태 애널리스트

2012-07-24     차종혁

  국제 철강가격이 중국 과잉 생산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중국 외 지역의 가격 하락세는 진정되는 양상이다.

  7월 셋째주에도 국제 철강가격은 하락했다. 7월 셋째주 열연강판 가격은 전주대비 0.4%, 철근은 0.2% 하락했다. 열연은 7월 2주차에 소폭 반등한 후 1주 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고 철근은 5주 연속 하락 중이다.

  특히 중국 철강가격은 과잉 생산 영향으로 인해 급락하고 있다. 7월 셋째주 1주일간 철근가격은 전주대비 3.2%, 열연강판 가격은 2.9%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0월 유럽 재정위기로 주간 단위 5% 폭락한 이후 최대 하락 폭이다. 이러한 가격 급락은 과잉 생산이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지난 6월부터 전월대비 감소하고 있으나 가격 하락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다만 지역별 가격을 보면 중국을 제외한 지역은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다. 북미 열연 가격은 7월 2주차에 0.6% 반등한 데 이어 지난주에도 0.6% 반등하며 톤당 600달러를 회복했다. 미국 철강사의 가격 인상 시도가 일부 시장에 반영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