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2012-07-24     김간언

*전일동향
 
  지속되는 메탈 하락세. 전일에도 메탈 일제히 하락. 이유는 이전과 같음. 스페인발 유로존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그리스까지 이를 거들고 있음. 거기에 전일 발표된 미 기업실적마저 실망감을 안겨 시장을 흔듬. 한편, 미 증시와 유가도 이로 인해 하락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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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화되는 스페인 재정위기. Valencia에 이어 지방정부 6곳이 긴급 유동성지원을 요청할 것이란 소식 나옴. 이로 인해 스페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7.50%로 급등. 한편, 2분기 스페인 GDP는 전분기대비 -0.4% 성장. 3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함. 또한, 스페인은 전체 주식에 대한 공매도를 3개월간 전면 금지한다고 공지. 필요시 추가 연장도 가능하다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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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중단설. 독일 DerSpiegel紙의 구제금융 지원 중단설 보도. 하지만 IMF는 이를 공식 부인. IMF는 그리스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실사단은 24일 그리스 당국과 논의에 들어가, 그리스가 구제금융 지원 조건으로 약속한 경제 개혁 프로그램이 잘 이행되고 있는지를 점검할 것이라고 언급.

  한편, EU는 그리스 구제금융은 실사결과 나온 뒤에야 가능. 그리스 재정개혁에 대한 실사가 모두 끝나야 구제금융 추가집행이 가능하므로 9월 이전에는 힘들 것. 최근 몇 달간 자금지급이 늦어졌던 것은 그리스 재총선 등 그리스 내부문제 때문. 최대한 집행시기를 앞당기려 노력 중이며 그리스는 여전히 유로존 회원국으로 남게될 것이라고 언급함.

 
*전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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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2.39% 하락한 $7,54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675톤 증가한 253,225톤. Cancelled warrants는 52,350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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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정련구리 수출입 모두 감소. 중국의 6월 정련구리 수출입이 전월대비 모두 감소. 중국의 6월 정련구리 수입은 전월보다 17.2% 감소한 250,097톤을, 수출은 전월보다 65.3% 감소한 35,477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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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port, 인도네시아 정부와 로열티 인상 합의. 지난 23일 인도네시아 경제부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Freeport Indonesia는 정부에 로열티 지급 비율을 올리기로 합의했다고 발표. 아직 정확한 로열티 지급 비율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음. 1960년대 인도네시아의 첫 외국계 투자회사인 Freeport는 현재 생산한 금의 총 매출에 1%를 로열티로 지불.

  이후 2003년부터 인도네시아 규정에 따라 구리는 4%, 은은 3.25%, 금은 3.75%로 로열티 비율이 정해져 있으나 Freeport는 2003년 이전에 관행에 따라 계약했고, 인도네시아 법 시스템은 소급력 원칙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낮은 로열티를 지불하던 오래된 광산 사업 계약을 갱신하기 위한 팀을 만듬.

  이어 3월 당국자들은 외국인 광산 사업 소유권을 80%에서 절반으로 제한하는 새로운 법을 발표하며 외국계 광산 기업들을 압박. Freeport Indonesia의 한 임원은 이달 초 로열티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정부측에 수입 관세를 낮춰줄 것을 요정. 일반적으로 인도네시아는 25%의 수입 관세를 적용하지만 Freeport의 경우 35%의 수입 관세를 물고 있었음.


*금일 전망
상승 출발한 전기동, 유로존 지나야 진짜 상승

  또 하락했다. 하락의 이유는 같고, 상황은 더 심화되었다. 갈수록 태산인 상황이 지속되는 것이다. 거기에 하락폭도 여전히 크다. 전일에도 약 2% 가까이 빠졌다.

  일단, 우려의 중심은 여전히 스페인이다. 스페인의 재정위기가 심화되면, 구제금융을 신청할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EFSF만으로는 이를 위한 재원이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다. 결국, ESM의 빠른 도입이 필요한데, 이 또한 당장은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독일 헌법재판소의 ESM 위헌소송이 결정이 연기돼 9월 12일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상황이 더욱 심화되어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까지 흔들리면 ESM만으로 감당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시장은 ECB가 나서길 바라는 것 같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으로 ECB가 ESM(유럽안정화기구)에 은행면허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알다시피, 독일이 유로존 구제기금 재원 확대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ECB가 ESM에 유동성라인(Liquidity line)을 제공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보고 있다.

  물론, 일부에서는 ECB가 발권력을 동원해 유로존 국채에 대한 최종 대부자 선언을 하거나, 유로본드, 은행연합 등을 통한 재정분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결국, 시장은 지금의 위기를 넘길 해결책이 빨리 도출되길 바라고 있는 듯 하다. 

  한편, 유로존 우려 속에서도 전기동의 수요회복 기대는 가격의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전기동 출하예정물량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물량들의 대부분은 중국의 수요와 민접한 관련이 있는 한국 창고이다.

  전일에도 한국 창고의 출하예정물량이 3,875톤 증가했다(그림 1). 최근 中 당국이 부동산 규제를 지속한다는 발언으로 가격이 흔들리긴 했지만, 수요회복 가능성은 여전히 지속되는 모습이다. 또한, 금일 발표된 中 HSBC 플래시 제조업 PMI의 상승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월 48.2대비 상승한 49.5를 기록.

 
[그림 1]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출하예정물량

  거기에, 미국의 주택경기 회복도 전기동 상승을 지지하는 것 같다. 최근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美 주택경기의 강한 회복으로 미국내 전기동 수요도 살아날 것으로 보았다. 당연히 이로 인해 전기동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그림 2).

 

[그림 2] 살아난 美 주택경기가 전기동 살릴가?

  결국, 금일 유로존만 조용히 넘어가면 최근 연이은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 덕(?)을 볼 것 같다. 거기에 금일 발표되는 애플의 실적발표 결과까지 좋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이다.

예상레인지: $7,350~7,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