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상반기 무역적자… '사상 최대'

日 재무성 "상반기 무역수지 2조9,100억엔 적자"
에너지 자원 수입이 크게 늘어난 점이 원인

2012-07-25     권영석

  일본이 올 상반기 사상 최대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에너지 자원 수입이 크게 늘어난 점이 무역적자 확대로 이어진 탓이다. 

  일본 재무성은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가 2조9,100억엔 적자를 기록해, 지난 1979년 통계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전 최대치는 지난 1980년 상반기 2조6,200억엔이다.
 
  특히 수출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2조5,900억엔을, 수입은 7.4% 증가한 35조5,100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국제 유가가 하락한 덕분에 지난 6월 무역수지는 예상 밖으로 617억엔 흑자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앞서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추정치는 1,400억엔 적자였다. 지난 5월에는 9,103억엔 적자를, 지난해 6월엔 673억엔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6월 수입은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고, 수출도 2.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