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2012-07-26     김간언

* 전일 동향

  품목별 엇갈린 행보 보인 메탈. 전기동을 포함한 일부 메탈들이 하락을 피하긴 했지만, 강보합에 그치며 여전히 실망스런 모습. 물론, 지속되는 유로존 위기 속에 추가하락이 아닌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일단, 전일에도 유로존발 악재는 지속. 거기에 미국까지 실망스런 지표결과와 기업실적을 내놓음. 반면, 중국은 여전히 상승을 지지하는 호재를 내놓았음. 한편, 전일 美 증시는 하락했고, 유가는 상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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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제조업 PMI 5개월래 최고. 중국 HSBC 7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상승한 49.5를 기록. 최근 2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와, 대출반등 등에 기인한 듯. 다만, 여전히 9개월 연속 기준치 50을 하회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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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獨, 복합PMI 전월대비 하락. 독일의 7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복합 PMI는 전월대비 하락한 47.3을 기록. 제조업 PMI도 하락한 43.3을 기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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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제조업 PMI 19개월래 최저. 미국 7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하락한 51.8을 기록함. 예상치 52.0을 하회. 이는 유럽 채무위기와 중국과 브라질의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부진 전망 등에 기인한 듯.

 
* 전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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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구리광산 생산 소폭 증가.
페루 에너지 광산부에 따르면 페루의 2012년 1~5월 구리 광산생산이 전년동기대비 2% 증가. 그러나, 2010년 동기간과 비교하면 0.4% 감소한 것임. 이는 페루 지역주민들은 환경파괴 우려로 자국의 광산개발 프로젝트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 지역주민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환경대응 노력이 없는 한, 페루의 광산물 생산이 순조롭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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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22% 상승한 $7,417.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1,100톤 감소한 251,450톤. Cancelled warrants는 53,225톤.

 

* 니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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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니켈생산 급감.
일본 자원에너지청 및 METI에 따르면 일본의 5월 정련니켈 생산이 전월대비 12.6% 감소. 페로니켈 생산도 전월보다 16.1% 감소함. 이는 지난 2월 이후 니켈가격 하락세가 지속된 가운데, 5월부터 18,000 달러 선까지 붕괴되면서 일본 생산기업들이 일부 감산에 돌입했기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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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니켈 수출 급감. 인도네시아의 원자재 수출법 개정 이후 6월 니켈과 구리의 원광 및 정광 수출이 급감.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에 사용되는 니켈 원광 수출은 6월 전월대비 80% 감소한 572,106톤을 기록. 구리 원광 및 정광 수출 역시 전월대비 90% 감소한 20,000톤을 기록.

  인도네시아의 모든 광산 기업들은 원자재 전면 수출 금지 시점인 2014년까지 원광석을 자국에서 가공하거나 제련소를 설립할 계획을 제출해야 함. 현재는 원광석 수출에 20%의 수출 관세를 물고 있음. 한편, 인도네시아는 세계 2위 구리 광산 생산 기업인 Freeport McMoRan社는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에 로열티 지급 비율을 올리기로 합의함.


* 금일 전망

피할 수 없다면, 반등 시점을 노려라

  하락은 피했다. 하지만, 추가 하락을 또 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가격을 급락시킨 스페인발 불확실성은 그대로인 반면, 시장이 원하는 해결책은 아직도 내놓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직 전면적인 스페인 구제금융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그 가능성은 여전하다. 스페인발 불확실성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한 가격은 항상 추가하락 가능성에 노출되어 있다. 결국, 지금의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결책이 필요하다. 전일 시황에서 언급했듯이 시장이 원하는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우선, ECB가 ESM(유럽안정화기구)에 은행면허를 부여하는 것이다.

  알다시피, 독일이 유로존 구제기금 재원 확대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ECB가 ESM에 유동성라인(Liquidity line)을 제공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보는 것 같다. 물론, 일부에서는 ECB가 발권력을 동원해 유로존 국채에 대한 최종 대부자 선언을 하거나, 유로본드, 은행연합 등을 통한 재정분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물론, 상승을 지지하는 요인도 변함이 없다. 첫째로 중국의 수요회복 기대이고, 다음은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조치 가능성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둘 다 기대와 가능성이라는 것이다. 기대와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지만, 실제 이루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

  때문에 혹시 모를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다. 만약,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한다면 어디까지 하락할까?

 

[그림 1] 주간 캔들 챠트로 본 전기동 가격 추이

  일단, 단기적으로 $7,100을 반등 가능한 저점으로 본다. 이는 그동안 가장 강력한 지지선을 작용해온 120 주간 이동평선이 이번에도 강하게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그림 1).

예상레인지: $7,350~7,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