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2012-07-26     김간언

*전일 동향

  메탈 대부분 상승. 물론, 상승폭은 강보합 수준. 그래도 하락흐름이 멈춘 점은 긍정적. 일단, 전일 메탈이 하락을 멈추고 상승할 수 있었던 것은 기다렸던 호재가 나왔기 때문. 바로 ECM의 은행 라이센스 부여. 물론, 실망스런 미 지표결과가 나와 상승을 제한했지만, 이를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으로 인식하며 상승을 지지한 듯. 한편, 미 증시는 혼조를 보였고, 유가는 상승마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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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B, ESM에 은행 라이선스 부여할지도. Nowotny ECB 정책위원은 아직 ECB내 구체적 논의 진행은 없지만, ESM에 은행 라이선스를 부여하는 것에 대한 검토가 가능하다고 봄. 만약, ESM이 은행 라이센스를 획득하면, ESM은 ECB 대출을 통해 재원을 크게 확충하고, 유로존 은행들을 직접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게 될 듯. 한편, 현재 유로존 경제는 연초 예상보다 둔화되는 추세이며 인플레율도 둔화 중이라고 언급. 또한 역내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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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신규주택판매 예상 크게 하회. 미국 6월 신규주택판매는 전월대비 8.4% 감소한 연율 35만채를 기록. 예상치 37.2만채를 하회. 16개월래 최대 감소율. 신규주택 중간가격도 전년동월대비 3.2% 하락한 23만2,600달러를 기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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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KE, LME 매수 주주 승인 받아. 런던금속거래소(LME) 주주들이 홍콩증권거래소(HKE)의 LME 인수를 승인. 이젠 영국 금융규제 당국인 FSA(Financial Services Authority)가 승인하는 경우, HKE의 LME 인수는 완료됨. 한편, HKE는 2014년까지 Ring 트레이딩을 포함한 현행 LME 시스템 전부를 유지하기로 합의. 이는 2015년 이후 HKE는 LME의 이름을 포함해 모든 시스템을 변화시킬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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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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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reeport, 인도네시아 정부에 지분 매각
. 로이터는 지난 24일 Freeport McMoRan이 인도네시아 정부에 Freeport Indonesia 지분 9.36%를 넘겼다고 전함. 전문가들은 Freeport가 외국 투자기업 프로젝트 지분 소유 제한법을 피해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3월 외국인 광산 지분을 51%로 처분시키는 신규 법을 재정하고 높은 로열티를 요구하면서 10년 이상 광산생산 사업을 전개해온 Freeport와 다른 메이져 광산 기업들을 압박. 최근 인도네시아는 Freeport와 로열티 지급 비율 인상 합의를 이끌어낸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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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39% 상승한 $7,446.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25톤 감소한 251,425톤. Cancelled warrants는 51,625톤.

 
*금일 전망
크게 바뀐 건 없다. 여전히 불안한 시장

  원하는 소식이 들려왔다. 덕분에 우려했던 하락도 없었다. 물론, 지금 상황에서 하락이 아닌게 감지덕지이지만. 일단, 이로 인해 전기동은 이틀 연속 상승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ESM이 은행 라이선스 허가를 받는게 그리 쉽지 않다.

  비록, 전일 ECB 정책위원이 이를 언급했다고 하지만 ECB의 승인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거기에 ECB의 승인을 받는다고 해도 ESM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승인하지 않는다면 결국 기대로만 끝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상황은 크게 변한게 없다. 여전히 스페인의 전면적 구제금융 가능성은 시장을 흔들고 있고, 그리스 디폴트 이슈는 잠재적인 악재로 남아 있다. 물론, 전일과 같이 스페인발 불확실성 등을 잠재울 호재가 지속된다면 추가 하락을 피할 수 있겠지만, 그게 전부다. 여전히 상승 지속은 힘들 것으로 본다. 또한 상승하더라도 상승폭이 지금과 같이 미미할 것 같다.

  미국쪽 상황도 크게 다를게 없다. 물론, 유로존과 비교하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미국 상황이 더 낫다고 언급할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나마, 미국은 유로존에 비해 QE3와 같은 추가 부양정책 시행이 용이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작용. 지금보다 상황이 더 나빠질 개연성은 낮다.

  반면, 중국은 여전히 상승지지 요인이다. 한 때 부동산 규제 지속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긴 했지만. 중국의 경기부양 의지는 강력하다고 본다. 향후에도 中 당국은 경제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것으로 본다. 대부분의 기관들이 전기동의 완만한 상승을 기대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림 1] 하락세 지속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전기동 프리미엄

  한편, 이에 반(反)하는 움직임도 있다. 중국의 수요와 민접한 관련이 있는 싱가폴, 상해 전기동 프리미엄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림 1). 단순히 생각하면 이는 수요대비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중국의 수요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전기동 물량이 중국쪽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일 수도 있다. 때문에 크게 우려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일단, 금일은 유로존보다 미국의 역할이 중요해 보인다. 알다시피, 미국의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와 내구재주문 등은 경기판단에 중요 지표로 사용된다. 때문에 그 결과에 따라서 추가 상승도 가능하다고 본다.

예상레인지: $7,350~7,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