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국내 최초로 참치선망선 건조 성공

최신 냉동 설비 탑재해 조업 기능 대폭 강화
각종 레이더 및 위성통신장비까지 갖춰

2012-07-27     김경익
  성동조선해양은 최근 경남 통영에서 1,900t급 참치선망선인 ‘사조 콜롬비아(Sajo Columbia)’호에 대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조 콜롬비아호는 길이 79.6m, 폭 14.5m, 높이 8.5m 규모에 평균 15.4노트로 운항되며 통조림 뿐만 아니라 횟감용 참치도 냉동 보관할 수 있는 설비를 탑재했기 때문에 조업 기능 을 대폭 넓혔다고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군탐지기, 소나(음파탐지기), 각종 레이더 및 위성통신장비 등 최신설비를 탑재해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국내에서 참치잡이선이 건조된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참치선망선이 건조된 것은 이번이 처음. 사조산업이 지난해 성동조선에 참치선망선 건조를 의뢰해 20여년 만에 다시 국내 건조가 이뤄지게 됐다.

  이번 선박을 발주한 사조산업은 올해 하반기에 인도받을 예정인 동형선 1척을 포함해 총 6척의 참치선망선단을 보유하고 있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사조 콜롬비아호는 체계적인 생산시스템에 의해 건조돼 향후 동형선 및 특수선 건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