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승용차 수출, 전년比 3%↑…수입 37%↑
2012-07-30 이광영
2분기 승용차 수출이 전년대비 3.1% 증가에 그치면서 수출 증가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의 경우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으로 EU산 승용차의 관세가 인하되면서 37%나 급증했다.
30일 관세청이 발표한 2분기 승용차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승용차 수출은 108억4,600만 달러(81만4,000대)로 전년 대비(108억9,200만달러) 3.1% 올랐다. 수입은 37.1% 증가한 9억9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98억5400만 달러로 전년대비 0.6% 증가에 그쳤다.
용량별로는 소형(1,500㏄이하) 경유차가 167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 수입액의 21배로 급증했다. 반면 소형급(1,000㏄초과~1,500㏄이하)의 휘발유차는 26%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중형(1,500㏄초과~2,500㏄이하)와 대형(2,500㏄초과) 경유차도 각각 61.1%, 120.9% 급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1분기와 비교해 수출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고 수입이 증가했지만 무역수지는 전년 흑자 수준을 유지했다”며 “한·EU FTA의 영향으로 유럽산 수입이 늘면서 전체 승용차 수입이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