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우리선물]
*연방준비제도 (FEB)의 공개시장위원회/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앞두고 관망세 우세
*유로존 7월 소비자 신뢰지수 -21.5 예상 -21.6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오는 8월 2일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새로운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출회하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일 종가 수준에서 Asia 장을 시작한 Copper는 지난 금요일 부진하게 발표된 미국의 GDP의 영향으로 화요일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적인 양적 완화(QE3) 실행 언급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며 $7620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금리인하, 국채 매입 재개 , 장기 대출 프로그램(LTRO) 재개 등의 조치를 꺼내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ECB의 국채 매입에 대한 독일의 반대를 감안할 때 ECB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가격은 하락 반전했다. 이후 별 다른 이슈 없이 $7520 ~$7550 사이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오는 8월 2일 목요일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지난 주 중앙은행이 유로화를 보전하기 위해 어떠한 조치도 취할 것이라 발언한 바 있다. 이로 인해 ECB는 목요일 회의에서 추가적인 국채 매입이나 통화정책 등 부양책을 제시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드라기 총재 발언에 이어 독일 메르켈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유로존 붕괴를 막기 위해 권한 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 언급했다.
이를 기반으로 시장에서는 금주 ECB가 그동안 중단됐던 국채매입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독일 경제 장관은 대규모 국체 매입에 대해 ECB에 경고성 발언까지 내놓으며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어 ECB가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여전히 불확실해 보인다.
시장의 기대가 높아진 상황에서 시장의 기대에 걸맞는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 시장은 실망감에 크게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목요일 ECB 회의결과에 예의 주시해야 하겠으며 명일부터 시작되는 FOMC 회의와 미국 주요 경제지표(시카고 구매관리자시주와 소비자 신뢰지수)에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