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케이 부도, 철강업체 일부 피해
패널업계서 신사업 등 적극성 보였지만 자금압박 못 이겨
유니온스틸, 동부제철 등 관련, 담보 영향 큰 피해는 없을 듯
2012-08-06 문수호
패널업계 최초로 난연 EPS패널 정식인증을 받았던 아이케이(대표 윤석규)가 지난 2일 부도 처리됐다.
아이케이는 난연 단열재인 프리보드 판매와 더불어 태양광 하지 솔루션 및 패널 설비 제작 등을 주로 하는 업체로 유니온스틸과 동부제철의 고객사다.
업계 최초로 난연보드를 개발하고 최근에는 태양광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적극적인 신수요 개발과 사업 영역 증대에 나섰지만, 불황 영향으로 인한 자금 압박으로 부도를 맞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피해를 입은 컬러강판 제조업체는 동부제철과 유니온스틸로 유니온스틸은 자사 스틸서비스센터인 석진철강을 통해 거래를 하고 있었다. 피해금액은 동부제철 10억원, 석진철강 20억원 정도로 두 업체 모두 담보와 채권을 확보하고 있어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원료 공급 업체인 애경유화도 피해를 입었지만 보증보험을 들고 있어 실제적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케이는 부도가 났지만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회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패널업계 관계자는 “올해 건설업체들이 줄줄이 부도가 난데 이어 패널업체들도 경기 불황에 따른 영향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며 “건설 경기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또 어떤 업체들이 부도가 날 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