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2012-08-08     김간언

*전일 동향

  메탈 대부분 상승세 지속. 이는 추가 부양조치를 지지하는 발언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로존 기업실적 호조도 이어지며 상승흐름을 지지한 듯. 물론, 미 증시와 유가도 이런 기대에 편승에 상승을 지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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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턴 연은 총재 공격적 채권매입 필요성 강조.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미국의 경기부양을 위해 전체 채권매입 규모나 종료시기를 한정짓지 않는 개방형(open-ended) 채권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 미국은 성장지향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함.

  한편, 새 프로그램의 규모는 과거 두 차례 실시했던 양적완화조치 만큼은 되어야 한다고 언급하며, Fed는 현재 0.25%인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한 금리(IOER)를 서서히 낮춰야 한다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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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제련소 생산 차질 가능성 대두. 지난달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각 정부 별로 전력 소모가 많은 기업에 대한 지방정부의 우대 조치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는 정책안을 제출함에 따라 중국 제련소들의 생산 계획에 차질이 빚어 가능성이 대두(擡頭). 경기 불황으로 전력 공급이 수요를 초과함에 따라 지방정부가 알루미늄 제련소와 같은 전력 소모가 많은 산업에 낮은 전기 요금 제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중국 금속 제련소들은 수요 둔화에도 생산 비용 절감을 통해 지속적인 생산을 꾀하고 있음.

  하지만 지난 2011년 6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전력가격질서규범에 대한 통지”를 통해 지방정부가 전력 가격에 우대조치를 취하는 것을 금지. 때문에 지방정부 이러한 우대조치는 명백한 불법.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 불황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우대조치에 대해 제재를 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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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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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1.13% 상승한 $7,58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900톤 감소한 245,050톤. Cancelled warrants는 44,100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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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strata, 페루 구리광산 프로젝트 비용 증가.
Xstrata가 페루에 진행 중인 Las Bambas 프로젝트 투자 비용이 7% 늘어나 투자비용이 52억 달러에 달하고 있음. 페루 정부의 변화에 따라 상업 승인이 연기되고 지역 주민 이주와 관련된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

  Xstrata CEO인 Mick Davis는 예상 밖의 사건 발생으로 늘어난 비용이 1천 3백만 달러에 이른다며 이러한 배경을 고려해야 보다 정확한 자본비와 예산을 결정 할 수 있다고 설명. 한편, Las Bambas 프로젝트는 2014년에 생산을 시작해 연간 400,000톤의 구리 생산능력을 보유하는 것을 목표로 페루에서 진행 중인 그린필드 프로젝트. 현재 엔지니어링 작업은 90%, 조달은 50% 이상 완료된 상태.

 
*금일 전망
상승하는게 더 불안....

  상승은는 이어졌지만, 독일은 없었다. 일단, 전일 상승의 이유도 ECB와 Fed에서 추가 부양조치가 나올 것이란 기대였다. 물론, 덕분에 가격은 3일 연속 상승했고, 가격은 이전의 급락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그렇다고 상황이 나아진건 아니지만. 사실, 최근 상승의 이유는 없다고 보는게 맞다. 더 나빠지길 원하지 않는 세력들이 분명 ECB에서 단호한 조치를 내놓을 거란 막연한 기대를 이용한 것 뿐이다.

  덕분에 지난 주 가격을 급락시켰던 ECB 정책회의에 대한 실망감 사라진건 맞지만, 실체 없는 기대만으로 상승이 지속될 것 같진 않다.

  문제는 이에 반대하는 입장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스페인은 조건 없이 무임승차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지만, 그 같은 일은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유로존 고위 관계자가 언급했다는 것이다.

  특히, 독일 총리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 때문에 독일 의회를 찾아가 또 한번 구제자금을 요청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지원하기 위해 빠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미국과 IMF 요구에 불구, 독일 메르켈 총리와 볼프랑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조용히 휴가를 보내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ECB의 단호한 조치는 단순히 드라기 총재만의 생각일 수 있다는 말이다.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독일의 입장이 바뀌기 전까지는 지나친 기대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본다.


중국발 전기동 수요회복 신호

  반면, 중국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크다. 아직 중국의 수요를 나타내는 아시아재고가 움직이고 있진 않지만, 출하 예정물량을 나타내는 Canceled warrant가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그림 1). 물론, 최근 중국의 제련소들이 낮은 수출관세로 인해 수출을 늘린다는 부정적인 소식이 들려왔지만, 중국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된다면 지난 번처럼 없던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그림 1]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LME 전기동 재고량과 출하예정물량

  그리고 실제 중국의 교통과 전력 부분 전기동 수요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유로존 문제를 제외하고 세계 최대 전기동 소비국인 중국만 놓고 본다면 상승 가능성은 여전히 크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내내 전기동은 공급부족을 기록했고, 재고도 감소하는 모습이다(그림 2).  

[그림 2] 중국내 전기동 수요 추이와 전세계 전기동 관련 통계

예상레인지: $7,124~7,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