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비철價, 경기부양 의지… '상승 전망'

7월 LMEX 지수 전월比 1.86% 하락
유로존 회원국 정책 공조 중요

2012-08-14     권영석

올 하반기 국내 비철금속 시장이 실물경기 위축에 따른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향후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조달청은 '8月 비철금속 시장동향 및 전망'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 EU 정상회의 합의 및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의지로 인해 세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로존 리스크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후속조치 미비 및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 등으로 비철금속 가격은 하락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7월말 런던금속거래소 지수(6대 비철품목 가중평균 가격 지수, LMEX지수)는 3,191.2로 전월대비 1.86% 하락(6월말 LMEX: 3,251.7)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지속적인 가격하락으로 인해 전기동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생산원가 수준에 근접하여 있으며 초과공급 상황에도 불구하고 타이트한 실물수급상황이 연출돼 가격은 일정수준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는 재정위기 지속에다 국채발행 연장 그리고 그리스 문제 내재와 확산 등 경기 지속 위한 자금 압박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출 둔화 기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상존하고 있고 지방정부 채권보증도 한계에 이르러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당분간 비철금속 가격이 일정범위 내에서 등락을 거듭한 후, 3분기 이후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철금속 분기별 가격 전망>

품 목

‘12. 3분기

‘12. 4분기

‘13. 1분기

‘13. 2분기

전기동

7,599

8,176

8,358

8,410

알루미늄

1,959

2,073

2,163

2,213

1,951

2,078

2,185

2,216

아연

1,904

2,006

2,104

2,138

주석

20,021

22,233

25,840

23,650

니켈

17,088

18,644

19,850

19,546

Barclays, BNP Paribas, Deutsche Bank, Citigroup, Credit Suisse, Macquarie Bank, Prestige Economics, Standard Charted Bank 등 8개 기관 평균.

  특히 중국 경기부양정책 실효성 및 미국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 그리고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로존 회원국들의 정책 공조를 강조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전제될 경우 하방경직성을 보인 비철금속 가격은 향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조달청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또 "중국은 6, 7월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대규모 투자계획 등을 토대로 다양한 경기부양 정책을 펴나가는 중"이라며 "주요 원자재분석기관들은 오는 4분기 이후로 가격이 회복해 이후 가격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