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중국 철강재價 하락 후폭풍 ‘우려’

2012-08-29     박기락

선재 업계는 하계휴가와 설비 보수에 따른 생산 중단 등이 이어진 이달의 실적 약화보다 요동치고 있는 중국 철강 시장에 따른 후폭풍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지난 24일 조사한 국내 업체들의 와이어로프(6*24 20mm기준) 공장도 가격은 이달 초와 비슷한 2450원/m을 유지한 가운데 유통가격과 수입가 역시 가격 변동이 없는 양상이다. 하지만 중국산 5.5mm메쉬용 연강선재 수입 가격이 이달 초보다 무려 톤당 10만원 이상 하락하면서 68만원(5.5mm Extra 포함)을 기록, 국산과는 무려 톤당 14만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중국산 가격 하락세는 현지 철광석 수입가 하락에 따라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국산 제품이 가격 경쟁력 갖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추석 연휴가 9월 초순에 시작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예년과 비슷한 이달 말에 예정돼 있어 여름철 호우로 인해 미뤄졌던 건설, 토목 공사 등이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건설·토목용 선재 수요도 지난해보다는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태풍, 수해 등에 대비한 선재 수요가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가 여전히 임금협상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부분파업을 진행하고 있어 냉간압조용강선(CHQ-Wire) 업체들의 판매 차질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