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의 비축유 방출 전망…국제유가 하락
27일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방출 전망 지속되고 열대 폭풍 Isaac 세력 약화 전망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거래소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68달러/B 하락한 95.47달러/B에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1.33달러/B 하락한 112.26달러/B에 마감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28달러/B 상승한 111.82/B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는 IEA가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통신이 27일 한 금융 관계자의 말을 인용, 시장에서 국제공조에 의한 IEA의 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이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석유산업 저널 Petroleum Economist지 역시 IEA가 이르면 9월초에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낸 것.
또 열대성 폭풍 Isaac이 당초 예상(category 2)보다 약한 category 1급으로 상륙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미 정유시설에 미칠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WTI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Again Capital LLC의 Kilduff 분석가는 멕시코만 지역 관련 시설이 모두 category 2급에 견딜 수 있도록 지어졌기 때문에 Isaac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정제시설 가동 일시 중단으로 인해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