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플랜트 산업 고도화, 43조원 시장 열린다
생기원, 28일 '해양플랜트 기자재 R&D 센터' 개소식 개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 이하 생기원)이 지난 28일 생기원 동남권지역본부(부산 강서구 지사동 소재)에서 해양플랜트산업 고도화를 위한 '해양플랜트 기자재 R&D 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최근 밝혔다.
생기원에 따르면 최근 고유가로 해양자원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해양 자원을 발굴생산하는 데 필요한 장비를 건조하고 설치공급하는 해양플랜트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양플랜트 세계 시장 규모는 2010년 1,400억달러에서 2020년 3,2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체들의 지난해 해양플랜트 부문 수주액(257억 달러)이 상선 규모(249억 달러)를 넘어서, 상선 시대에 이어 해양플랜트 시대가 열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 해양플랜트 기자재의 국산화율을 높이고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중점 육성하기 위한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센터장 이주동)는 부산시 강서구 R&D 허브단지 내 부지면적 1만7,000㎡에 연면적 4,500㎡ 지상 2층 규모로 2016년 4월 완공될 예정이다.
센터는 우선 해양 석유 및 가스전 개발을 위한 다상유동 안정성 평가기반 구축, 국산화 핵심기술 개발, 기업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중점 추진하게 된다.
또 핵심기술 개발로 2020년 플랫폼 시장 점유율 40%, Subsea(심해저) 시장 점유율 15%를 달성해 연간 43조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한편 센터는 오는 9월 노르웨이 최고 연구기관인 SINTEF(The Foundation for Industrial Research :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와 상호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11월에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엔지니어링 기술 및 전문 인력교류 등을 통해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생기원 나경환 원장은 "해양플랜트 기자재는 국내 조선, 플랜트, 철강, 화학, 기계 등 산업 간 융복합화로 국산화 개발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이 충분히 가능한 분야"라며 "센터를 통해 해양플랜트 기자재 기술 고도화를 달성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