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예전 9월? 성수기였죠
가격하락 예상속 고요한 행보
2012-09-05 김경익
이런 와중에도 시중의 유통가격은 현재 약보합세를 유지하면서도 마치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외줄타기를 하는 것 같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열연강판은 포스코가 톤당 82만~83만원,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이 톤당 81만원. 수입재는 대개 76만원이며 포스코 수입대응재(SS400-A)는 톤당 78만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77만원에 거래되는 모습들도 보인다. 지난주와 크게 다른 모습은 아니다.
이런 와중에 시장 가격은 다시 한번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중에 돌고 있는 중국산 수입재의 오퍼가격과 수요부진이 그 원인으로 보인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재의 가격하락에 따라 포스코도 수입대응재의 가격변동을 유연하게 한다는 점은 분명 수입대응의 목적에서는 좋은 것이지만 어찌 보면 가격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는 것도 같다”고 말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이상 거래가 줄었다는 것이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같은 거래 감소는 단순히 수요부진에만 있는 것으로 판단되지는 않는다. 실수요자들은 단가 하락을 기대하며 현재도 구매의사를 미루고 있는 것.
시장의 한 관계자는 “장마와 휴가 등 여러 부진 요소들이 끝났기 때문에 7~8월에 비해 시장에 수요가 증가한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현재 그렇지 못한 것 같다”며 “이제는 9월 성수기라는 표현도 옛말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시중의 열연유통 가격은 지속적인 늦어도 다음주에는 톤당 1만원가량 하락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하지만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시중의 재고가 많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확실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