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철강사와 조선사, 가격협상 어찌될꼬
아직은 평행선, 빠르면 이번주 혹은 다음주 중 결정날 듯
2012-09-05 김경익
당초 조선사들은 후판 가격에 대해 2만원가량 인하를 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철광석이 100달러 미만으로 가격대가 형성되고 앞으로도 하락할 것으로 예측돼 이전보다 많은 금액을 할인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철광석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추가적인 인하 요구는 당연한 것으로 본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후판 업계는 현재 철광석 가격이 하락했다고 해서 당장 가격을 인하해 줄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판업계의 한 관계자는 “3분기에 투입되는 철광석이 현재 거래되는 철광석과 가격이 다른 만큼 무작정 철광석 가격의 하락에 따라 가격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올해 들어 조선사들의 수주량이 크게 줄었고 이에 따라 후판업계까지 많이 타격을 입은 상태라 더 이상의 적자운영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현재 후판업계는 주 수요처인 조선사와의 가격 협상에서 평행선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빠르면 이번주 혹은 다음주 내로 협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지난 2분기의 상황들을 회상해본다면 3분기 협상도 그리 수월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