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한국 최초 수상함 구조함 통영함 진수
통영함, 국내 최초-국산 기술로 건조
수중 3,000m 탐색하는 무인탐사기 탑재 및 대형 항공모함까지 예인 가능
2012-09-04 김경익
대우조선해양은 4일 옥포조선소에서 최윤희 해군참모총장ㆍ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 각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함 진수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수상함 구조함은 고장으로 기동이 불가능하거나 좌초된 함정 구조하는 역할을 하며 침몰한 함정ㆍ항공기 탐색. 더불어 인양, 예인, 해상 화재진압, 기름유출 등 해상오염 방재 등 다양한 구조임무를 수행하는 함정이다.
통영함은 대형화하고 있는 우리 해군 함정의 유사시 생존성 확보와 노후화된 기존 구조함의 대체전력 확보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10년 10월 건조됐다. 1년 11개월의 공정을 거쳐 진수된 통영함은 앞으로 시험평가 등을 거쳐 2013년 하반기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최초로 우리 기술을 사용해 건조되는 통영함은 전장 107.54m, 전폭 16.8m, 경하톤수 3,500톤급으로서 기존 구조함에 비해 대형화 및 최첨단 첨단장비를 탑재했으며 최대 속력이 21kts로 각종 해난사고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구조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통영함은 유압장비를 이용해 유도탄 고속함인 윤영하급(PKGㆍ570t급) 함정을 인양할 수 있는 구조능력을 갖췄으며 1만5,000t급의 독도함까지 예인할 수 있다. 구조 작전 때 파도ㆍ조류ㆍ바람의 영향으로부터 함정의 위치를 자동으로 바로잡아주는 ‘자동함위치 유지’ 장치를 채택해 안정적으로 구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최대 수중 3,000m까지 탐색하는 수중무인탐사기(ROV)를 비롯한 첨단 음파탐지기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를 탑재해 기존 구조함보다 탐색 능력이 대폭 향상했다. 헬륨과 산소 혼합기체를 이용해 잠수요원이 수심 90m까지 구조 임무를 수행하는 지원 체계도 갖췄다.
해군 관계자는 “통영함 건조로 본격적인 국산 구조함 시대를 맞게 되었다”며 “통영함은 군 작전은 물론 각종 해난사고에 대한 국가 재난 대응전력으로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