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합작법인 '현대커민스' 설립
2014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계획
미국 커민스와 함께 총 6,600만 달러 투자할 예정
2012-09-10 김경익
건설장비용 엔진을 생산하는 현대커민스는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7만8,000㎡ 부지 위에 연산 5만대의 규모로 설립될 예정이며 오는 2014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커민스의 설립을 위해 현대중공업과 커민스는 각각 절반씩 총 6,6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커민스는 지난 1919년 설립돼 100년에 가까운 역사를 지닌 회사로 건설장비용 고속엔진 분야 세계 1위 기업으로 미국 인디애나(Indiana)주 콜럼버스(Columbus)시에 본사를 뒀으며, 약 4만4000명의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8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투자를 현재 세계 1위인 선박용 엔진사업을 건설장비 및 발전기용 고속엔진으로 확대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커민스는 오는 2014년 3,200억원의 목표 매출액을 시작으로 점차 매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며 향후 10년 간 누계기준 4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2022년에는 직접 고용 500여 명을 포함해 총 5,300여 명의 직ㆍ간접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현대커민스는 지역경제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최병구 사장은 “현대커민스 설립을 계기로 건설장비 분야 세계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2016년까지 건설장비 부문에서 매출 91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