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탓 광양제철소 출하 50%선...육송 사실상 중단

현재 운송사-화물연대 협상결과 기다려
운송비 7% 인상안 부결시 육송 전면 중단 위험

2012-09-14     방정환

  포스코(회장 정준양) 광양제철소가 화물연대 전남지부의 파업으로 인해 육송운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아직까지 전면 중단된 상황은 아니고 긴급재를 중심으로 일부만 운송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 따르면 14일 오후 5시 운송업체들의 7% 운송료 인상안을 두고 화물연대 전남지부가 회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양측의 협상이 진행되면서 육송 운송에 차질을 빚어 평상시와 비교해 약 50%의 출하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송의 경우, 화물연대 측에서 광양제철소와 유성티앤에스 등 운송업체, 광양 시내 주요도로를 봉쇄하고 있어 출하량이 크게 줄었다. 현재 긴급재 출하만 진행되고 있으며, 경찰차 호위를 받고 비노조원 화물차량을 이용해 일부만 출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육송길이 막히면서 포스코는 철송과 해송을 최대한 활용하며 화물연대 협상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오후 6시에도  화물연대 회의결과가 전해지지 않고 있으며, 인상안이 부결될 경우 전면파업이 진행되며 육로 운송이 완전히 폐쇄될 전망이다.

  게다가 파업이 결정될 경우, 전국적으로 확산될 위기에 놓여 있어 물류대란이 다시 한 번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송사의 외부적재장을 운용하고 있는 후판의 출고가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화물연대 전남지부는 정부가 지난 파업때 제시한 9.9% 운송비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10일부터 파업에 들어간 것. 화물연대 측은 현재 운송사 6개사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운송사들은 최종 7% 인상안을 제시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