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우하이텍, ‘노사문화대상’에서 대통령상 수상
창립 후 35년 동안 노사 분규 한 건도 없어
2012-09-20 전민준
지난 2001년 중소기업 부문, 2007년과 2012년에는 대기업 부문에서 각각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성우하이텍은 올해 노사문화대상 첫 도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성우하이텍은 1977년 설립된 이래 기업과 근로자의 '상생'을 모토로 모범적인 노사문화의 기반을 닦아왔다. 창립 이후 35년 동안 단 한 번의 노사 분규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업계가 극단적인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업이 근로자의 정년을 줄이는 추세에서 사측은 지난 1995년 60세 정년을 조기 도입하는 한편 정년퇴직자에 대해 최장 2년간 재고용을 보장하는 등 상생을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또 오일쇼크와 외환위기 등 수많은 위기를 거치면서 임금동결과 반납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노사가 한마음으로 뭉쳐 단 한 번의 구조조정 없이 힘든 상황을 극복하면서 깊은 신뢰를 쌓았다.
이명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성우가족 복지회'를 설립하고 직원들의 주택자금과 긴급자금, 생활안정자금 등을 지원하며 '따뜻한 노사문화'를 정착시켜온 점도 이번 수상의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