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호주 광산업체 Arrium社 인수 추진
호주 노블기업 등과 공동 인수 제안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호주 현지기업과 합작으로 광산 자원 및 생산 기업 아리움 (Arrium)사를 인수한다.
포스코의 호주 현지법인인 POSA는 1일 호주의 노블 그룹(Noble Group) 및 국민연금관리공단, 한국정책금융공사, 한국투자공사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과 스틸메이커스 오스트레일리아 컨소시엄(Steelmakers Australia Consortium)을 구성하여, 호주의 자원개발 및 철강생산 기업인 아리움(Arrium)에 대한 인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스틸메이커스 오스트레일리아 컨소시엄은 주당 0.75 호주달러에 아리움의 100%지분 인수(총액 10억1,000만 호주달러)를 제안했다. 이는 실사 및 아리움 이사회의 승인 등 일정한 조건들의 충족을 전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주가 대비 38%의 프리미엄을 반영한 인수제안서이지만 아리움 이사회는 다소 부정적인 의견이 비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업체 인수를 통해 원료자급률을 높이려는 포스코는 올해 철광석 가격이 20% 이상 하락해 아리움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인수를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피터 스메들리 아리움 회장은 "포스코 컨소시엄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 기업가치를 저평가 하고 주주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하며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아리움사는 호주 남부 화이앨라에 주요 생산기지를 보유한 호주 자원개발 및 철강생산 기업으로 대규모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호주와 뉴질랜드에 가장 큰 철강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 호주 현지법인인 POSA는 퀸즈랜드 보웬 분지의 폭스레이 다운스 탄광 및 서부 호주 중서부 지역 잭 힐스, 쥬피터, 포스맥 철광석 프로젝트를 포함한 총 11개에 달하는 호주 광산 프로젝트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