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전일 동향
메탈 대부분 하락. 다만, 하락폭은 미미. 하지만, 지난 금요일 시장에 나온 미국발 호재에도 상승 못한게 아쉬울 뿐. 이는 지난 5일 발표된 美 실업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었음에도 시장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 모습을 보였기 때문. 또한, 이번 주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것도 원인으로 작용한 듯. 한편, 미 증시는 혼조를 보였고, 유가는 하락함.
美, 실업률 정권교체 이후 최저. 미국 9월 실업률 전월대비 하락한 7.8%를 기록. 예상치 8.2%를 크게 하회. 지난 09년 1월이래 최저. 이는 시간제 근로자 증가 등에 기인한 듯. 9월 비농업부분 고용은 전월대비 증가한 11.4만명 증가. 예상치 11.5만명 증가를 하회. 민간부분 고용은 전월대비 10.4만명 증가. 예상치 13만명 증가를 하회. 정부부문은 전월대비 1만명 증가함.
日, 제련업체 하반기 정제련비용 상승할 듯. 일본의 제련소들이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전 시즌대비 생산을 늘릴 계획. 중국내 최대 아연생산 기업인 Mitsui社는 이번 시즌에 전 시즌 109,400톤에서 6.4% 늘어난 116,400톤을 생산할 것으로 추정. 하지만 작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생산량인 117,000톤에 비해 소폭 줄어들 전망. 아연생산 2위 기업인 Dowa 홀딩스는 올해 하반기에 상반기 83,976톤보다 1.93%늘어난 85,596톤을 생산할 계획.
구리의 경우 상반기 58,393톤에 비해 2.81% 줄어든 56,755톤을 생산할 예정이나 전년동기대비 1.45% 늘어날 전망. Sumitomo社는 아연생산을 상반기 21,000톤에서 24,000톤으로 늘릴 방침이며, 구리는 상반기와 동일한 218,000톤을 생산할 계획. Misubishi社는 내년 3월 30일간 유지보수에 나설 계획이라 구리 생산량은 전 시즌대비 10%로 감소한 166,962톤을 생산할 전망.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에 166,548톤의 구리를 생산. Furukawa社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인 45,575톤을 생산할 계획이며, 일본 최대 구리 생산 기업인 Pan Pacific社는 아직 하반기 생산 추정치를 발표 안함. 한편, 일본 제련소들은 제련능력 보다 구리 생산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고 내년 정제련 비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06% 하락한 $8,29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725톤 감소한 222,675톤. Cancelled warrants는 54,750톤.
*알루미늄
伊, 제련소 저가전력 이용계약 연장. 지난 3일 Alcoa의 이탈리아 알루미늄 제련소는 유럽 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015년까지 낮은 가격에 전력을 쓰는 특별 계약을 계속 유지. Alcoa는 높은 전력비용 때문에 경쟁력이 없다는 이유로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섬에 있는 알루미늄 제련소 가동을 중단시킨바 있음. 이번 결정으로 이탈리아 정부와 향후 제련소를 인수할 바이어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평가. 이미 실업률이 15%에 이르는 이탈리아는 현재 실업자를 막기 위해 이 공장을 인수할 바이어들을 찾고 있음.
*금일 전망
이상한 하락, 다른 의도 있나?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친 전기동. 지난 주 하락했던 전기동이 다시 상승해 의미있는 지지선인 $8,300 위로 올라섰다. 덕분에 기대도 다시 살아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5일 하락은 가격을 다시 $8,300 아래로 하락시켰다. 물론, 그 폭이 미미해 크게 신경쓸 수준은 아니었지만, 중요한 지지선을 또 잃었다는 점이 불안을 심화시킬 것으로 본다. 거기에 금일 전기동 가격도 $100 넘게 하락하고 있다.
일단, 표면적인 하락 이유는 중국 때문이다. 최근 전기동이 원인을 알 수 없는 하락 움직임을 보이면, 시장은 그 원인을 중국의 경제둔화 가능성에서 찾았다. 금일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이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
물론, 이는 어느 정도 틀린 말은 아니다. 최근 중국의 부양조치에도 그렇다할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시장은 더욱 강력한 경기부양조치를 요구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었다.
하지만, 금일과 지난 금요일 나온 중국관련 지표와 발표만 놓고보면 지금의 하락 움직임은 이상하다.
우선, 지난 금요일 LME 전기동 출하예정물량(Canceled warrants)이 급증했기다. 지때문이다. 지난 5일 출하예정물량은 12,175톤 증가한 54750톤을 기록.
특히, 이 증가분 중 대부분인 10,300톤은 중국의 수요를 나타내는 한국창고에서 증가했다. 혹, 실수요가 아닌 투기적 목적이라고 해도 중국의 전기동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거기에 금일 발표된 中 지표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이는 중국 9월 HSBC 서비스업 PMI가 전월대비 상승한 54.3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 또한, 금일 中 당국이 공공 주택 지출에 50억위안을 추가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금일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가 공공 주택 건설 프로젝트와 낙후 도시 개조 등을 돕기 위해 50억위안(7억9556만달러)을 추가 책정했다는 것이다.
이런 결과들만 놓고 보면 전기동과 관련된 중국의 상황은 지난 주보다 개선되었다. 결국, 전기동이 상승전환될 개연성이 크다는 것이다.
거기에 이번 주엔 EU 재무장관회의도 예정되어 있다(8~9일). 여기에서 스페인 구제금융, ESM, 은행연합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본다. 일단, 기대는 크다. 이번 회의에서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합의를 도출한다면, 다시 부각된 유로존 불확실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한편, 금일부터 美 3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다만 중국과 유로존만 좋다면 실망스런 어닝시즌인 된다고해도 가격 하락은 심화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
예상레인지: $8,000~8,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