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 價格, 추가 하락 가능성 多

수입재 항구 입고 가격, 톤당 60만원도 안돼

2012-10-10 김경익

열연강판 시장에서 가격이 끝을 모르고 하락하고 있다. 국내 정품 가격은 톤당 70만원 중반대에 거래되고 있는 양상이며 수입재의 경우 톤당 68만~69만원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모습이다. 포스코의 수입대응재 역시 수입재 가격의 하락에 따라 내려가 톤당 70만원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이후 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인 셈이다.

하지만 가격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현재 항구로 입고되는 수입 물품은 530달러선의 제품들이다. 원화로 환산해보았을 때 톤당 60만원도 안 되는 가격이다. 운반비나 가공비를 포함한다고 해도 톤당 60만원 중반대의 가격이 나온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만간 530달러 이하의 가격에 거래된 제품들도 부두에 도착할 예정이기에 향후 가격은 다시금 하락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수입재의 가격이 또 다시 인하된다면 시장에서 수입대응재를 비롯해 정품의 가격 역시 추가적으로 하락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수입재의 가격하락에 대해 어디까지 대응을 할 수 있을 지를 궁금해 하고 있다. 포스코는 “수입대응 자체가 이익을 목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공급을 지속할 예정”이라는 뜻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장에서는 현대제철SSC가 가격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성공하기를 바라는 눈치다. 업계의 예상처럼 현대제철SSC의 인상 요구는 다소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상요구가 이뤄진다면 국내 정품재의 가격은 수입재의 가격하락에 따른 하락 압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격을 유지될 것으로도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