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LNG FSRU 1척 수주
영국 국제박람회 가스텍(GASTECH) 2012 통해 수주
옵션 1척 포함, 추가 수주 기대
2012-10-10 김경익
현대중공업은 영국 런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스박람회 ‘가스텍(GASTECH) 2012’ 에서 노르웨이 회그(HOEGH)LNG사와 총 2억7,000달러 규모의 17만㎥급 LNG FSRU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1척도 포함되어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2015년 상반기 인도 예정인 이 설비는 길이 294m, 폭 46m, 높이 26m로 축구장 3배 크기다. 우리나라 하루 액화천연가스(LNG) 사용량에 맞먹는 7만t의 LNG를 저장, 공급할 수 있다.
‘해상 LNG기지’라 불리는 LNG FSRU(Floating Storage and Regasfication Unit)는 해상에 떠있으면서 LNG선이 운반해 온 LNG를 액체 상태로 저장했다가 필요시 재기화 후 해저 또는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 수요처에 공급하는 설비다.
‘육상 LNG기지’에 비해 공기가 짧고 건설비는 절반 정도에 불과할 뿐 아니라 해상에 설치돼 주민들의 님비(NIMBY) 현상도 줄일 수 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말까지의 수주량이 목표의 34.2%에 불과한 82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수주와 더불어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들이 발주될 전망이기 때문에 목표 달성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