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ure, 4분기 수출 전망...여전히 어두워

세계 13개 도시 파견된 지사장 상대로 조사 실시
한국 제품 이미지는 좋아

2012-10-15     김경익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의 해외시장 수출 전망이 글로벌 경기침체로 여전히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한국 제품 이미지에 대해선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무역보험공사는 15일 세계 13개 도시에 파견된 지사장을 상대로 실시한 4분기 수출시장 동향전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러시아 시장 내에서 삼성전자 및 엘지 전자의 브랜드 이미지가 프리미엄급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현대-기아차의 인기가 높아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일본수출은 최근 독도문제에 따른 일부집단의 반한감정 조장으로 수출비중이 높은 농식품과 문화상품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 이에 한류드라마, K-Pop 및 연예인 관련 전시산업에까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응답했다.

  ‘Made In Korea’ 제품 이미지는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출대금결제 위험도’와 관련해서는 중국, 프랑스, 브라질 기업과의 무역 거래 시 주의해야 한다는 견해가 보였다. 각 지사장에게 무역보험사고 발생 추이를 1∼5점으로 평가한 결과 중국, 프랑스, 브라질이 4점(많다)으로 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회사가 대금을 내지 않거나 도산하는 등 수입업자 측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지사장들은 판단했다. 사고 예상 품목은 정보통신기기(중국·프랑스·브라질), 섬유(중국), 철강(브라질)이다.

  한국무역보험공사의 관계자는 "중국·프랑스·브라질은 보험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고 채권 회수 가능성은 적어 이 지역으로 수출하는 한국 기업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