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희토류 비축량, 목표치 3분의 1수준에 불과

국정감사서 홍일표 의원 " 특단의 대책 필요"
경쟁국 日 비축량… 7배나 많아

2012-10-19     권영석

  우리나라의 희유금속 비축량이 목표치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희유금속 기존 비축 목표치는 60일(7만8,400톤)이다.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새누리당 홍일표 국회의원(새누리당)이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광물자원별 비축량 및 예상 사용가능 일수'자료에 따르면 크로뮴, 몰리브데넘, 안티모니, 티타늄, 텅스텐, 니오븀, 희토류의 7개 광종 보유 목표량이 국내 수요량에 한참 못미치는 현재 2만5,557톤(2012년 7월 기준)에 그치고 있다.
 
  정부는 35종의 희유금속 중 국내 산업에 필수 자원인 동시에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9개 광종을 광물공사를 통해 집중 관리 중이다.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한국과 주요 경쟁국인 일본은 우리 비축량보다 7배 이상 많은 것으로 집계돼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홍 의원은 "2010년 기준으로 일본은 우리와 같은 비축 목표량인 60일분 중 45.6일분을 확보하고 있다"며 "2010년 이후 일본의 희유금속 비축량이 비공개로 전환돼 현재 보유량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보다 많아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정부는 희유금속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10년부터 희토류 수급점검반을 구성, 국내외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자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희유금속 비축량 목표치를 설정하고 올해 400억원에 이어 내년에는 516억원으로 예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예산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2016년까지 희유금속 비축량 목표치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