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전일 동향
하락 멈춘 메탈. 전일 메탈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하락세가 심화되는 상황은 피함. 일단, 전일 상승의 이유는 달러약세와 다시 상승할 것이란 기대가 작용. 미국 장이 휴장한 가운데, 별다른 악재가 출회하지 않은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듯. 한편, 미국 장이 휴장한 가운데 유럽 증시는 상승. 유가 또한 상승함.
*전기동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0.27% 상승한 $7,720.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75톤 증가한 240,525톤. Cancelled warrants는 41,125톤.
칠레, 구리 광산생산 증가. 세계 최대 구리 광산생산 국가인 칠레 9월 구리 광산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하며 460,552톤을 기록. 458,800톤을 생산한 지난 8월에 비해서는 0.38% 증가한 것. 이에 대해 칠레 정부는 원광품위 향상과 2011년 시작한 광산 가동률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설명.
*아연
내년 아연 과잉공급 전망. 지난 29일 싱가폴에서 열린 아시안 마이닝 토론 컨퍼런스에서 비철금속 리서치사인 Credit Suisse는 2013년 구리 수급이 300,000톤 공급과잉을 보일 것이라 전망. 이는 구리 프로젝트 연기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이 같이 전망했다고 설명. 예상보다 공급이 줄거나 세계 전체 수요가 강력히 증가하지 않는 한 2014년 500,000톤, 2015년 600,000톤 공급초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함.
中, 아연 원광 및 정광 수입 증가. 중국 9월 아연 원광 및 정광 수입량은 몬테네그로, 나이지리아, 터키와 같은 비주류 무역국가의 수입이 늘면서 전월대비 14.2% 증가한 191.780톤을 기록. 반면, 전년동기대비로는 21.8% 감소한 수치. 올해 9월까지 수입량은 139만 톤으로 전년대비 36.8% 감소함. 앞으로 재가동하는 아연 제련소의 수요로 아연 정광 수입량은 몇 달간 늘어날 전망. 지역 광산업자들이 원재료 공급을 할 수 없는 겨울에 제련소 폐열을 이용한 생산을 준비하기 위해 중국 북부의 경우 아연 제련소들은 재고를 비축하기 때문. 한편, 9월 정련구리 수입은 전월대비 44.4% 늘어난 73,153톤을 기록,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함.
*니켈
Norilsk, 3분기 니켈생산 증가. 세계 1위 니켈생산 기업인 러시아 Norilsk사의 2012년 3분기 니켈생산이 전분기대비 11.2% 증가한 77,414톤을 기록. Norilsk사는 러시아의 계절적 홍수시즌이 끝나면서 러시아 사업부문의 생산이 증가한 것이 Norilsk사의 니켈생산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 다만, Norilsk사의 2012년 3분기 니켈 생산량은 전년동기보다 3.0% 감소함.
*금일 전망
中 정권교체 앞두고 기대커진 전기동
전일 상승전환한 전기동, 그 여세는 금일까지 이어지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단, 전일 상승 원인인 하나인 작용한 ‘실수요 증가로 인한 매수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게 아닌가 싶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실수요의 증가가 가능한 곳은 중국이다. 중국 중국 비철금속산업협회 시장조사기관인 Antaike는 2011~2015년까지 중국의 총 전기동 수요(정련과 스크랩 포함)가 매년 평균 6%식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거기에 시장은 여전히 중국이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기대까지 더해지며 전일보다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다음 주 전당대회와 권력이양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 같다. 또한, 내일 발표되는 10월 제조업 PMI에 대한 기대도 크다. 결국, 전일과 금일 상승의 뒤에는 중국이 이는 것 같다.
[그림 1] 다시 확보한 새로운 지지선
출처: 블룸버그, 유진투자선물
중요한건, 금일까지 상승이 이어진다면 전기동은 단기적인 지지선을 확보하게 된다. 위 [그림 1]에 일일 이평선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전기동 가격은 금일 상승출발로 120일 이평선을 뛰어 넘었다.
갑작스런 재고 급증, 왜 중국 아닌 벨기에
지난 29일 LME 전기동 재고가 급증했다. 그 양도 근래들어 구경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21650톤이나 되었다. 보통 이 정도 많은 양의 증가는 중국의 수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아시아 창고 특히 한국에서 주로 나타났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직접 재고의 위치를 확인해보니 그 창고는 아시아가 아닌 벨기에 안트베르펀(Antwerp)에 있는 창고에서 증가하였다. 이는 이전 유로존 재고에서 100% 증가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특히, 그동안 유로존내 전기동 재고가 네델란드에 있었던 점을 생각하면 장소도 뜻밖이다.
이를 두고 시장은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설명하는 곳은 없다. 일부에서는 알루미늄처럼 파이낸싱딜에 따른 재고증가로 보고 있지만 확실한건 아니다. 때문에 다른 가능성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이번 벨기에(Antwerp) 창고 재고 증가의 일차적인 원인은 중국의 수요둔화에 있다고 본다. 본래 중국으로 가야할 물량들이 중국의 수요둔화로 방향을 틀어 벨기에 창고로 유입된 것이다.
그런데 왜 하필 벨기에였을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이미 빼놓은 재고를 이미 재고가 많은 중국으로 보내 쌓아두는 것보다 운송료와 창고 수수료가 저념한 유로존 창고에 저장하는게 더 이득이라는 점이 작용한거 같다. 거기에 벨기에 창고는 미국와 다른 유로존 창고대비 출하속도가 빠르다는 장점까지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LME 창고에서 이 정도의 전기동 물량을 출하할 때 소요되는 시간을 산정했을 때 미국 Detroit는 48주, 네덜란드 Vlissingen은 57주인 반면, Antwerp는 57일 밖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예상레인지: $7,389~8,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