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셀로미탈, 시황부진에 '직격탄'…3분기 7억달러 적자
매출도 전년동기比 18.5% 감소
2012-11-01 방정환
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아셀로미탈도 글로벌 철강수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 채 직격탄을 맞았다.
최근 아셀로미탈은 지난 3분기에 197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7억900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18.5%나 감소했고, 6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던 영업이익은 그 이상 규모의 적자로 돌아섰다.
이같은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순부채도 3분기 말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2억달러 증가한 232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신용평가기관의 평가등급이 하락하게 되면서 아르셀로미탈은 부채축소를 위해 캐나다 철광석 회사 지분 매각으로 3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락쉬미 미탈 회장은 해외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과다채무에 대한 우려를 덜기 위해 현금보유를 늘리고 부채를 줄일 것이며, 다른 일환으로 내년 배당금 지급도 줄일 계획”이라면서 “아주 도전적인 영업환경이 4분기까지 계속되고 내년 초에도 강한 반등 조짐이 거의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