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美증시 하락으로 국제유가↓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일 국제유가가 미국 증시 하락,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내림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23/B 하락한 $84.86/B에, 런던국제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2.49/B 하락한 $105.68/B에 마감됐다. 한편 두바이유 현물유가는 전일대비 $0.78/B 하락한 $106.03/B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미 증시가 하락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미 다우지수는 고용지표 개선 소식에도 불구하고 대선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된 영향으로 전일대비 139.46p(1.05%) 하락한 13,093.16을, S&P 500 지수는 전일대비 13.39p(0.94%) 하락한 1,414.20을 기록했다.
10월 미국의 신규 일자리 수는 전월대비 17.1만 개 증가, 당초 시장 전망치(12만개) 대비 5만개 늘었지만 오는 6일(현지시각) 미 대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투자 관망세가 이어졌다.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점도 이날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2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82%하락(가치상승)한 1.284달러/유로를 기록했다.
아울러 허리케인 샌디에 따른 미 동부 연안지역 정제시설의 가동 중단 여파로 미국 내 원유 공급이 충분하다는 평가가 제기된 점도 이날 유가 안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휴스턴 소재 에너지 컨설팅사인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Prestige Economics)사의 제이슨 쉥크(Jason Schenk) 사장은 다음 주 발표될 주간 원유 재고가 동부지역 정제가동 중단 여파에 따라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