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내수경기 침체 속 수주확보에 총력

탄·합봉강 가격인하 임박
9월에 이어 10월도 썪 나아진 게 없다는 주장

2012-11-07     곽종헌
   11월초 특수강봉강 시장 수요는 침체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생산업체는 수주확보에 비상이 걸리고 있고 유통은 재고부담을 지지 않으려고 하는 분위기 속에 판매 수요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시장수요 자체는 전반적으로 냉랭하다는 분위기다.

  시중 유통관계자에 따르면 생산업체들의 판매가격 인하 설이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

  직거래나 유통대리점을 통해 현대·기아차로 공급되는 자동차부품용 특수강봉강 공급가격에 대한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시중 일부 특수강봉강 유통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시중에서 오르내리는 얘기로는 현재로서 가격인하 폭은 톤당 평균 4~5만원 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는 11월 자동차용 세아베스틸의 가격인하 분이 적용되면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은 톤당 103만5천원에서 99만원이 되며 SCM 구조용 합급강봉강은 톤당 143만5천원에서 138~139만원 선이 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특수강봉강 시중 유통경기는 전반적으로 여전히 냉랭한 분위기다. 유통시장에서 가공작업에 나서야할 톱 기계는 절반이 멈춰 서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생산업체들은 10월 판매량이 오히려 9월보다 더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9월초 완성자동차 파업이 종료되기는 했으나 내수판매는 여전히 어렵고 건설중장비 시장은 여전히 급감 상황이며 공작기계와 일반기계 등 산업기계도 성장수요가 크게 꺾여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관련 단조업체 등 실수요업체들의 일감도 크게 줄어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 건설중장비 시장은 포항 대구 울산을 빼고는 다 죽었다고 말하고 있다.

  보론(B) 첨가강 등 S45C 기계구조용 탄소강과 SCM 구조용 합금강 봉강 등 특수강봉강 신수요 창출에 상당한 견인차 역할을 해왔던 굴삭기 국내판매가 6월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돼 특수강봉강 신규 수요창출에도 상당한 제약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동차 관련 단조업체 마저 수요가 줄다 보니 7월부터 실수요자 판매가 크게 줄었으며 유통사정도 기본수요만 유지하는 가운데 10월 이후 시장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만 클 뿐 구체적인 수요가 제대로 잡히지 않고 있다는 주장들이다.

  9월 오퍼 10월 도착분 중국산 S45C 탄소강봉강 수입재 가격은 운임포함가격(CFR기준)으로 톤당 610~620달러 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

  유통대리점들은 현금과 고정거래선 위주 판매로 움직이고 있고 신규거래선은 피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