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내년 건설수주 감소…주택시장은 하반기 상승세”

건설수주 전년比 0.8%↓…전세값 4%↑

2012-11-08     이광영

 



  내년 국내 건설수주 역시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건설업체 유동성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주택전세가는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취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제 및 가계대출 해결을 위한 금융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원장 김흥수)은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2013년 건설·부동산 경기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전망을 밝혔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2013년 건설 경기 전망’을 통해 “내년 국내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0.8% 감소한 110조3,000억원(경상금액 기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건설투자 역시 증가율이 1.6%에 불과해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지난해 중견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부도가 경제 및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내년에도 건설업체의 유동성 위기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과 PF부실 해결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2013년 국내 건설수주 전망 (단위: 조원, 당해년 가격)
구분 2009 2010 2011 2012 2013
연간 상반기 하반기 연간 상반기 하반기 연간 상반기 하반기 연간 연간
공공 58.5 20 18.2 38.2 14.5 22.1 36.6 15.2 19.8 35 36.3
민간 60.2 30.7 34.3 65 35.5 38.6 74.1 39.6 36.6 76.2 74
토목 54.1 19.5 21.9 41.4 17.7 21.1 38.8 21.4 17.9 39.3 39.6
건축 64.6 31.2 30.7 61.8 32.3 39.6 71.9 33.4 38.5 71.9 70.7
118.7 50.7 52.6 103.2 50 60.7 110.7 54.8 56.4 111.2 110.3
자료: 건설산업연구원, 대한건설협회


  이와 함께 건산연 허윤경 연구위원은 ‘2013년 부동산 경기 전망’에서 “내년 수도권 주택시장은 공급 물량의 지속으로 약보합세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경제의 회복상황에 따라 상저하고 형태를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방은 세종시, 혁신도시 등 다수의 공급량이 예정돼 있어 가격 상승세가 빠르게 둔화해 수도권과 정반대로 상고하저의 모습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시장은 수도권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감소하겠지만 전국적으로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형 주택의 입주가 늘어나면서 올해(3.8% 추정)와 비슷한 수준인 4%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3년 주택가격 전망 (단위: 전기말 대비, %)

구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1/4분기

2/4분기

3/4분기

4/4분기

연간

주택 매매 서울·수도권 -1.7 0.5 -0.4 -0.7 -1 -0.4 -2.5 약보합
지방 6 14 1.4 1 0.3 0.2 3 강보합
전세(전국) 7.1 12.3 1.1 0.7 0.6 1.4 3.8 4
자료: 건설산업연구원                

  내년 준공물량은 수도권 아파트를 제외하고 모두 증가해 올해보다 5만호 증가한 40만호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허 연구위원은 “시장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해선 공급 조절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며 “가계대출 문제 해결과 부동산 관련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