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리스, 중국에 Al판재 생산공장 '기공'
세계 車시장, 글로벌 성장세인 초경량화·高연비 제품 확대
中서 열처리 및 마무리 공정 거쳐 본격 공급
세계 최대 알루미늄 압연기업인 노벨리스(Novelis Inc)가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중국 현지 생산기반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노벨리스는 15일(현지시간) 중국에 그룹 최초의 중국 현지 차량용 알루미늄 판재 생산공장을 기공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1억 달러를 투자한 이 공장은 초경량화·고연비 차량 디자인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압연 제품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설립된다.
노벨리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이 공장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 시에 위치하게 된다.
공장 건립 예정 부지는 창저우 국가 첨단기술 단지(Changzhou National Hi-Tech District) 심장부로, 주요 간선 철도와 양쯔강 심해 항만을 비롯해 세계적인 수준의 기업 및 상업 인프라 시설에 인접해 있다.
특히 연간 생산능력이 12만톤에 달해 노벨리스가 세계적인 차량용 알루미늄 판재 생산업체로써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게 될 예정이며, 소둔 처리 등 후가공 공정이 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중국 현지 차량용 알루미늄 판재 생산공장인 노벨리스 창저우 공장은 2014년 말부터 가동에 들어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노벨리스 측 관계자는 "한국 내 자사 공장에서 생산된 알루미늄 압연 코일을 창저우 공장으로 운송한 뒤 열처리와 마무리 공정을 거쳐 중국 내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와 해외 수출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임스 리우 노벨리스차이나 대표는 "이번 공장 설립은 고객의 요구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과 노벨리스의 긴밀한 관계는 전세계적인 자동차 생산 확대를 위한 장기 전략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연료 효율성과 배기가스 저감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향후 5년간 중국에서 차량용 알루미늄 판재 수요가 매년 25%씩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샤시 모드갈 노벨리스 아시아 사장은 "중국에 새로 건립되는 노벨리스 공장은 세계적인 수준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 태양열 온수 난방, 이산화탄소 관리 및 물 관리 효율성 등 최신 환경 기능을 포용한다"며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중국 정부 차원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목표와 일치하며, 우리는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노벨리스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북미 시장 수요증가에 대응키 위해 2억 달러를 투입해 차량용 알루미늄 판재 생산능력을 연간 20만톤까지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노벨리스코리아(Novelis Korea)는 오는 2013년 말까지 40만톤의 생산능력 확장 투자를 완료, 연간 100만톤 규모의 생산체제 구축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