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철강사 신용등급↓…실적 회복 ‘난망’
당분간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적어
2012-11-21 이광영
포스코, 바오스틸, 신닛데츠스미킨 등 한·중·일 대표 철강사 3사가 최근 신용등급이 모두 하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는 글로벌 철강업황이 향후 1년 내에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시장의 비관적인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20일 ‘동북아 3대 철강업체의 신용등급을 하향한 배경은 무엇인가?’라는 보고서에서 “기존 신용등급이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하락한 이들 업체들의 영업실적을 더 이상 반영하지 못했다”면서 “영업실적이 악화되기 이전과 동일한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S&P 한상윤 신용평가사업부 이사는 “향후 12~18개월간 동북아 철강업체의 급속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들의 향후 영업실적이 지난해 대비 더 급격히 악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S&P는 이들 업체의 신용등급은 모두 하향 조정했지만 신용등급 전망은 모두 ‘안정적(stable)’이라고 발표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안정적’이라는 것은 당분간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을 뜻한다.
앞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0월 중국 바오스틸의 신용등급을 A-(안정적), 일본 신닛데츠스미킨을 BBB(안정적), 한국 포스코를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