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 철강업체 주가 오르는데 우리는?
가격 하락·수요 둔화로 약세 지속될 듯
2012-11-23 박기락
국내 철강사들의 주가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투자증권 김강오 연구원은 “일본과 중국 철강사들의 주가가 저점을 통과, 상승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의 주가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저점과 비교할 때 NSC의 주가는 23.8%, JFE는 25.3%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의 바오산강철 주가는 8월말 자사주 매입 발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일본 철강사들의 주가 강세 원인이 엔/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부문 경쟁력 상승과 4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또 중국 철강사의 주가 강세 요인으로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 급락이 다소 진정되면서 내수시장 철강재 가격이 안정됐고 유통재고 감소에 따른 판매량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을 꼽았다.
반면 국내 철강사들은 ▲내수시장 철강재 가격 하락세 지속 ▲4분기 예상 실적의 기대치 하회 가능성 ▲주요 전방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에 따른 수요둔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며 주가 약세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김 연구원은 “국내 철강사들의 주가 상승이 내수시장 가격 하락세가 진정되고 분기 실적의 저점을 통과하는 2013년 1분기 이후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