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中 철강재價 약보합세 전망

내년 봄까지 이어질 듯…춘절 이후 회복 기대

2012-11-23     박기락

연말 중국의 철강재 가격이 약보합세로 전환되면서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투자증권 변종만 연구원은 “중국내 철강재 가격이 최근의 반등세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이며 연말 약보합세 전환이 예상된다”며 “내년 춘절 이후 계절적 수요 시현과 정부정책효과 가시화로 완만하게 반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은 최근 중국의 철강 컨설팅업체 마이스틸(Mysteel), 큐스틸(Custeel)과의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것으로, 두 업체는 ▲18차 당대회 기간중 경기부양책 미발표에 따른 실망감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 부담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감소 ▲유통상의 소극적 겨울 재고 비축 ▲현지 중·남부지역으로 방출된 북부 철강 업체들의 물량 등을 연말 철강재 가격 약보합세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중국 내 철광석 가격은 내년 춘절 전까지 톤당 110달러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철광석 가격은 업체들의 낮은 재고 수준과 가동률 상승에 따라 최근 120달러까지 회복한 상태지만 철강재 가격의 약보합세 전환과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내년 춘절까지 110달러를 기준으로 +/-10달러의 변화가 예상된다는 것.

계절적 수요가 가시화되는 내년 춘절 이후 철광석 가격은 톤당 110~115달러가 예상되며 인프라 투자가 활발해져 판재류 대비 건축용 철강재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점쳐졌다. 또 주요 광산업체의 철광석 공급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지 철광석 가격은 상고하저를 실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내년 중국 철강산업 구조조정이 시장원리에 맡기는 정책에 따를 것으로 보이면서 뚜렷한 단기적으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