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이젠 곧 닥쳐올 ‘추위’가 변수

2012-11-28     차종혁

  국내 철근 시장 상황은 시장 유통가격은 여전히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제강사의 물량은 꾸준히 나가고 있다. 다만 곧 다가올 추위가 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2월이면 통상 동절기 추위로 인해 비수기에 접어드는데 올해의 경우 강추위가 예상되고, 예년보다 기온이 빨리 떨어지면서 각종 공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출하량이 줄고, 시장 분위기가 위축될 우려가 있다.

  11월말 기준으로 여전히 철근 수요는 꾸준한 가운데 주요 제강사의 1일 평균 철근 출하량이 3만3,000톤을 보이면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제강사 재고만 충분하면 1일 3만5,000톤 이상도 가능하겠지만 재고가 16만~17만톤으로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중소형 규격을 중심으로 물량을 내기가 힘든 상황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 우려했던 바인 제강사의 감산 등에 따른 동절기 철근 파동 상황까지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체들이 수입량 확대를 검토하고 있고, 12월 관급공사 일정 차질로 철근 수요가 예상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점에서다.

  이로 인해 제강사의 할인 폭 축소는 당장 이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시중 유통가격도 여전히 저가에 형성된 채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단기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강사들은 12월에는 할인 폭을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일단 12월 가격을 인하하려는 건설사와 가격 인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에 있는 철근 공급사와의 가격협상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