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부진? 對미 수출 지속적 증가
FTA이후 자동차부품, 기계류 수출 늘어
지난 9월 한미 FTA 활용률 65.0%...6개월 연속 상승
2012-11-27 김경익
27일 한국무역협회 산하 FTA무역종합지원센터가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수입통관 통계를 토대로 분석한 '한미 FTA 발효 6개월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간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유럽연합(EU) 수출은 준 반면 대미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9% 증가한 306억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기간 동안 자동차부품 20.1%, 기계류 10.6%, 석유제품 25.0% 등으로 상승하는 등 FTA 수혜업종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해 대미 수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한미 FTA 활용률은 65.0%로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발효 초기인 지난 4월 대비 6.7%포인트 상승한 것. 한미 FTA 수혜 업종인 자동차부품, 섬유제품, 기계류는 여전히 전체 활용률인 65.0%을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석유제품 활용률은 39.2%로 평균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FTA 활용한 미국 수출 비중은 24.1%로, 다른 대미 FTA 체결국 평균치인 31.1%에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은 이에 대해 완성차의 관세혜택이 2016년까지 유예되고 석유제품의 FTA 활용률이 저조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