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2012년 아직 끝나지 않아”

조선 3사 막바지 수주 안간힘
전체 목표의 85%가능할 듯

2012-11-27     김경익
  조선업계가 힘겨운 2012년 속에도 막바지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의 빅3의 움직임이 숨 가쁘다.

  외신 및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대우조사해양은 현재까지 목표액의 95%가량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빅3 중 가장 좋은 실적, 하지만 현재는 새롭게 육성하고 있는 플랜트 및 육상풍력 등에 수주를 하고자 노력 중. 하지만 업계 후발주자라는 점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연간 수주 목표액인 240억달러 달성을 위해 여전히 수주작업에 힘을 내고 있다. 지난 21일 잠수지원선 1척을 수주했지만 아직은 부족한 수준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의 10월 말 기준 수주량은 목표의 52%를 넘어선 상태이기 때문에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목말라 있는 상태다.

  삼성중공업 역시 수주가 급한 상황이다. 지난 10월 기준으로 올해 125억 달러 목표액의 68%만을 달성했기 올 초 세웠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다음 수주가 시급하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현재 SK해운 등과 LNG선 2척에 대한 신조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등 빅3사의 지난 10월말까지 수주 달성 금액은 265억달러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는 이들이 세운 연간 목표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국내 현대중공업 혹은 삼성중공업이 아랍에미리트 자코드가 발주하는 30억달러규모의 육상플랜트를 수주할 경우 연간 목표액에 상당히 근접하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육상 플랜트 수주가 이뤄진다면 연말까지 적어도 50억~60억달러가량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이것이 가능하다면 전체 목표의 85%이상이 채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