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천 원어치 팔면 얼마 남을까?

"남는게 없네"... 작년 기업 매출↑ 순익은↓

2012-11-29     신현준

  국내 기업 매출액 1천원 당 법인세 차감전 순익익은 52원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1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잠정 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는 전년도 62원보다 10.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은위기 이전인 2006년 63원, 2007년 69원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2010년보다 5.4% 늘어난 1천834억원이었다. 업종 가운데 출판영상통신업(-11.9%)과 기타서비스업(-0.7%)은 업체 수 증가에도 매출이 줄었다.

  나머지 업종은 기업당 매출액이 신장했다.  이와 달리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108조8천억원으로 7.0% 감소했다.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운수업의 순이익(-141.3%)이 급감한데다 2007년 이후 침체에 빠진 건설업의 순이익이 79.6% 줄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말 현재 국내 기업체(자본금 3억원 이상·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의 수는 총 1만1천733개로 2010년(1만1천45개)보다 6.2%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기업체 수가 전년보다 7.7% 늘었으나 건설업은 13.3% 감소했다.

  금융ㆍ보험사를 뺀 국내 기업의 총 매출액은 2천103조원으로 2010년보다 12.1% 늘었다.

  제조업 총 매출액은 1천351조원으로 14.7% 증가했으며 도소매업(10.5%), 출판영상통신업(7.4%), 숙박ㆍ음식점업(19.6%) 부문의 매출액도 큰 폭으로 늘었다. 
 
  통계청 최성욱 경제통계기획과장은 "대외환경 악화로 기업의 원가부담이 높아지면서 전체적인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