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임원 10% 감축...조선업계 예비 구조조정 중?

임원진 20명가량 감소할 것
실적 부진 따른 ‘조직 슬림화’로 보여

2012-11-29     김경익
  조선 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클락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491개 조선소 중 174개만이 올해 수주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몇몇 중소 조선업체는 이미 문을 닫기도 했다는 점을 볼 때, 국내 조선업계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실적 부진에 빠진 현대중공업은 구조조정 계획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현대중공업 관계자 등에 따르면 30일 단행될 임원 인사에서 임원 수를 10%가량 줄일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23명인 점을 감안할 때 20명가량이 감소하는 것.

  지난달부터 만 50세 이상 사무 관리직을 대산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 현대중공업이 임원 수를 줄이기로 한 것은 실적 부진에 따른 ‘조직 슬림화’로 판단된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10월까지 지난해 대비 24.8% 감소한 수주실적을 올렸으며 올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35.1% 감소하는 상황을 겪었다.